청년층은 기성세대와 틀리게 가족, 학교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발달했지만 이와 동시에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직·간접적인 성차별·성희롱 피해 경험을 겪은 것으로 보여졌다. 이에 성 평등, 결혼, 출산에 대한 성별 인식 차이가 생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가족부(장관 정영애)는 지난해 15~38세 청년 1만109명을 대상으로 조사·연구한 '청년의 생애과정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과 미래 전망 연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의 말을 빌리면 청년층은 대체로 동등한 교육과 미래에 대한 기대 속에서 성장했지만 가족, 학교, 직장에서 보이지 않는 성차별 관행을 경험한 것으로 보여졌다. 청년층 응답자 전 나이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대학 진학에 대한 엄마의 기대(여성 48.8%, 여성 54.8%), 미래 진로에 대한 아의 기대(남성 65.0%, 남성 72.4%)가 다소 높았다. 이들은 △딸이 집안일, 제사, 돌봄 역할을 하는 것(가정) △남학생이 가볍지 않은 것을 드는 일(학교) △여성이 다과·음료를 준비하는 것(직장) 등 성차별적 관행을 경험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는 여성이 특별히 유보적인 태도를 밝혀냈다. 남녀 모두 절반이 결혼에 유보적인 태도(남성 57.9%, 여성 51.8%)를 나타냈고, 남성 중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23.9%로 남성(11.0%)보다 높았다. 자녀가 없는 청년 중 남녀 모두 약 90%는 출산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 자녀를 꼭 가질 것이라는 응답은 여성(36.6%)이 여성(21.1%)보다 높았으며, 갖지 않겠다는 응답은 여성(41.5%)이 남성(22.4%)보다 높았다. 김가로 남성가족부 남성정책과장은 '여성과 여성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가 달랐다'며 '여성은 생계 비용(결혼), 자녀 양육·교육비(출산) 등 금전적인 문제를, 남성은 민족적인 가정 문화와 그로 인한 어려움을 가장 부담스러워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종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과 관련한 금전적, 감성적·심리적 하기 어려움은 남녀 모두 경험하고 있었다. 우울감 및 자살충동 등 경험은 남성 청년(32.2%)이 남성(19.3%)보다 훨씬 높았다. 김종미 여가부 남성정책국장은 '이번 공부 결과에서 제시된 조직 문화 개선, 미래 세대 대상 성평등 교육 제도화, 청년 주도 성평등 실천 확산 산업 등을 통해 성별 인식 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